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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신입

미디어엔지니어(제작)

이현정미디어엔지니어(제작)

Q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제작기술국 음향제작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현정입니다. 구해줘홈즈,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에 음향 엔지니어로 참여하고 있고, 그 중 쇼! 음악중심을 고정으로 담당하고 있어요. 취업 전에 채용 홈페이지 직무 소개를 보며 입사의 꿈을 키웠는데,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Q내가 속한 팀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요? 자랑할 점이 있다면?

음향제작파트는 스튜디오 제작 방송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향 신호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TV 방송 제작 워크플로우 중 프리 프로덕션에 해당하는데요. 부조정실에서 콘솔 믹싱을 담당하고 각 프로그램마다 필요한 음향 시스템을 구성합니다.
제작 엔지니어의 직무는 굉장히 다양해요. 각자의 성향에 맞는 직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분야로는 크게 영상, 조명, 음향이 있어요. 제작 워크플로우에 따라 부조정실 제작 및 종합 편집, 송출로도 나뉠 수 있어요. TV뿐만 아니라 라디오도 있습니다.
제작 엔지니어 직무의 자랑할 점은 일이 재미있다는 부분이에요. 제작하면서 방송 미방분을 볼 수도 있고, 정말 웃겨서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근무한 적도 있어요. 슬퍼서 훌쩍이는 순간들도 있고요. 매 주마다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들이 방영되고, 많은 분들이 시청해 주신다는 점에서 굉장한 성취감도 얻을 수 있어요. 일을 하면서 이렇게 재밌을 수 있는 직무가 또 있을까 싶은 것이 제작 엔지니어 직무의 자랑할 점입니다.



Q본인 직무로 일해보니 이런 능력이 꼭 필요하더라, 3가지만 꼽는다면?

성실함
기술로서 방송을 만들어 나간다는 자부심을 토대로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특히 제작 근무 시간이 유동적이다 보니 성실함이 기본인 것 같네요!
유연함
제작 엔지니어는 매 회 녹화마다 다양한 변수에 자주 마주칩니다. 방송 현장과 맞닿아 있기 때문인데요. 변동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성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술을 받아들이고, 방송 환경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시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해요. 정형화된 틀에 안주하지 않고 개선할 점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 제작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역량입니다.

Q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가 있다면? 무슨 일이 있었나요?

매년 12월 31일에 방영되는 가요대제전을 끝낸 직후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장시간 생방송을 사고 없이 마친 뒤의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기분입니다. 가요대제전은 다음 해 1월 1일 새벽까지 방송이 이어지는데요. 생방송 도중에 제야의 종소리를 듣게 돼요. 방송을 마친 후 “고생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다 같이 홀가분하게 인사를 나누는 기분 좋은 감정이 늦은 시간을 잊게 만들더라고요. 방송이 잘 나갔나, 반응은 어땠나 퇴근해서도 잠들지 않고 모니터링하고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제가 이 일을 정말 사랑하고 재미있어 하는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 하루였습니다.

Q본인 직무의 하루 일과가 어떤지 궁금해요, 어떤 일을 어떻게 하나요?

제작 엔지니어는 방송에 따라 근무 시간이 유동적이에요. 출근 후 녹화 시작 전에 장비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합니다. 녹화가 시작되면 오디오 믹서를 통해 프로그램 오디오의 밸런스를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음악 프로그램은 보컬과 밴드 악기를 믹싱해요. 각 소스마다 EQ와 컴프레서, 이펙트 장비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을 통해 각각의 곡을 작업하게 됩니다.

Q입사 후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되는 순간(에피소드)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평소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직접 믹싱하고, 또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 뿌듯했던 경험이 있어요. SNS에 영상으로 돌아다니거나, 몇백만 조회수를 기록할 때에도 성취감을 많이 느끼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건 항상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마지막으로 예비 동료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전자 공학이 베이스가 되는 직무이지만, 미디어와 콘텐츠에 관심이 있다면 일하는 내내 즐거울 수 있는 직업이 제작 엔지니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 준비할 때 점점 채용문이 좁아져 불안한 순간들도 있었는데요. MBC에서 일해보니 그 시간을 기다리고,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력 있는 직업임을 느껴요. 동료로 함께할 날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