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콘텐츠전략국 편성팀에서 온에어 프로모션(OAP)을 담당하고 있는 이수인PD입니다. 편성팀은 주간 단위의 TV 편성을 책임지고, 프로그램을 비롯한 여러 요소들이 채널에 잘 송출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부서예요. 프로그램의 성격과 채널의 방향, 경쟁력과 공영성을 고려해 편성을 결정하고 전체 채널을 프로듀싱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이중 제가 담당하고 있는 OAP업무는 MBC 채널 브랜드 홍보물(채널 광고, 슬로건, 브랜드송 등)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입니다.
Q아! ‘만나면 좋은 친구~’ 같은...?
맞아요! 잘 만든 브랜드송 하나가 오랜 기간 MBC를 ‘좋은 친구’로 떠올리게 한 것처럼 브랜드 관리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혹시 스텔라장이 부른 GO MBC 브랜드송을 들어보셨나요? 채널의 대표 음악을 기획 발주하고, 뮤직비디오로 만들기까지 부담도 컸지만 무척 뿌듯하기도 했어요.
Q온에어 프로모션 업무를 하는 데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가장 중요해요. 말하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지만, 글쓰기(기획안과 스토리보드, 섭외자료 등)를 통해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도 많아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하답니다.
기획부터 포스트프로덕션까지, 전체적인 영상 제작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콘텐츠 모니터링은 많이 할수록 좋아요! 드라마, 예능, 다큐, 넷플릭스와 유튜브까지... 안 가리고 ‘많이 본 눈’이 빛을 발하는 곳입니다.
Q부서 분위기는 어때요? 자랑거리가 있다면 짧게 부탁합니다.
연차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분위기가 있어요. 덕분에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고, 솔직한 대화 속에 배우는 점도 많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맡은 일에 애정을 갖고 일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자라나는 조직문화가 MBC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Q입사 전과 지금 달라진 점은? 앞으로는 어떻게 더 성장하고 싶은가요?
입사 전의 저는 그냥 방송을 좋아하는 시청자였는데, 이제는 ‘대중의 눈높이를 고민하는 콘텐츠전략PD’로 성장한 것 같아요. 방송에 나갈 것을 취사선택하고, 피드백을 교환하고, 채널의 장기적인 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하루하루 넓고 유연한 시야를 배워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도 잃고 싶지 않은 한 가지는 호기심이에요. 10년 후에도 호기심 많고, 편견 없이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PD가 되고 싶어요.
Q마지막으로 예비 동료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취업을 준비하는 동안에는 ‘내가 뭘 원하는가?’보다는 ‘이 회사의 기준에 내가 얼마나 부합할까?’를 더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 결국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하는 삶이 이곳 MBC에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제 인터뷰의 마지막 줄까지 꼼꼼히 읽고 있을 여러분을 위해,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한가득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