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경력신입

드라마PD

강학구드라마PD

Q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016년 입사해 조연출 그리고 기획PD 업무를 담당한 강학구 입니다. 제가 있는 드라마기획팀은 원작 및 드라마 극본을 발굴하고, 개발을 거쳐 좋은 기획으로 거듭나게 하는 곳입니다. 더불어 투자유치, 주연 캐스팅, 스타 작가와 연출 유치 등 경쟁력 있는 드라마의 틀을 짜는 곳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제작 확정 전 필요한 대부분의 업무가 포함된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Q기획 단계에서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이뤄지는군요?

콘텐츠가 글로벌화되고 드라마 제작비 규모가 증가하면서 대규모의 제작비를 투입해야 하는 투자주체들이 더욱 '확실한' 기획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종편과 케이블 드라마, OTT 오리지널 드라마의 등장으로 경쟁이 심화된 것도 이러한 현상에 영향을 미쳤고요.
몇 년 전만 해도 좋은 대본 하나만 있으면 제작이 결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스타 연출이나 작가가 있는지, 배우의 글로벌 팬덤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큰손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지 등 사업적 경쟁력을 다각도로 따지는 분위기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획PD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Q조연출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아마 이번에 입사하는 분들은 조연출 업무와 프로듀서 업무를 전반적으로 경험하시게 될 것 같고, 입사한 뒤 회사 상황에 맞게 업무를 배정받게 되실 것 같아요.
기획 단계에서 사전에 결정되지 않았던 캐스팅과 더불어 제작예산 확정, 전체적인 미술컨셉의 확정, 세트 제작 주요소품 제작 등의 주요 미술작업, 무술이나 특수효과가 들어가는 대규모 씬의 촬영준비, CG 계획 등 실제 제작에 들어가면 훨씬 구체적인 업무들이 시작됩니다. 조연출은 이 과정에서 감독님의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알아보고 좋은 방법들을 준비해 제안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촬영에 돌입하기 전, 촬영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체크하고 중간중간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차질 없이 현장이 운용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그런데 모든 프로그램이 생각대로만 굴러가진 않아서 항상 터져 나오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조연출 일 중에 제일 큰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또 제작 단계에서도 대본은 끊임없이 수정되기 때문에 대본 관련된 의견을 드리기도 합니다.

Q좋은 드라마PD가 되기 위한 필수 능력은?

좋은 기획을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의 시청 경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이해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
그리고 ​난관을 이겨내는 뚝심. 누구나 재미있다고 한 기획이 예기치 않게 엎어지기도 하고, 아무도 진가를 몰라주던 기획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재탄생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기획이 잘 될지 속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에 지금 당장은 내가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기대받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하는 힘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Q입사 후 나는 이렇게 성장했다, 혹은 성장해나가고 싶다?

PD의 일이란 머릿속에 있는 상상을 잘 표현해 내는 것뿐 아니라, 배우, 스태프, 작가 등 수많은 분들과 같은 방향을 보고 달려갈 수 있도록 조율해 내는 일입니다. 대학 생활까지 경험했던 인간관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 일하면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능력이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있어 다른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네요.

Q마지막으로 예비 동료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좋아하는 일로 밥벌이를 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겠죠. PD라는 직업 자체가 ‘하고 싶은 일’과 직결되기 쉽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강렬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