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소개

김현아

김현아

라디오PD | 2020년 입사

Q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2020년에 입사한 라디오PD 김현아입니다. 지금은 조연출 신분으로 메인 연출 선배를 도와 프로그램의 방향을 잡고,
아이템 등을 정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라디오PD는 어떤 능력이 필요한 일인가요?

성실성
라디오는 오늘 방송을 끝내도 바로 내일 방송이 기다리고 있죠. 몇 주간 쉬지도 못하고 열심히 준비한 특집을 끝내도, 전반적으로 잘 풀리지 않았던 방송을 어렵사리 끝내도 어김없이 내일의 방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디오PD에게는 성실성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순발력
또 라디오는 대부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데요. 생방송 중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생겼을 때, 준비한 아이템이나 원고를 밀고 실시간으로 완전 새로운 내용의 방송을 진행해야 할 때도 많아요. 그럴 땐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결정을 내려 방송사고 없이 방송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해서 순발력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회복탄력성
비슷한 맥락으로, 라디오는 보통 생방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방송 중 어떤 비상 상황이 터져도 PD와 제작진에겐 주어진 방송시간을 채워야할의무가 있습니다. 생방송이니 중간에 끊고 갈수도 없어서 짧은 시간동안놀라고 속상한 맘 가라앉히고, 분위기를 수습하고, 팀원들과 으쌰으쌰해서 방송을 이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좌절이나 당황에서 빠르게 빠져나와 평정심을찾고 팀원들을 챙길 수 있는 회복탄력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습니다.

Q입사 후 이 직업을 선택하길 잘했다고 느낀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청취자분들과 전화 통화를 할 때면 자주 듣는 말이 있어요, ‘내 이야기를 들어줘서 고맙다’. 사실 요즘처럼 각종 이야기가 넘처나는 시대에, 내 얘기를 할 수 있는 곳, 들어주는 곳은 점점 줄어든다는 게 좀 모순인데요. 라디오는 아직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생판 모르는 다른 청취자 분의 이야기를 듣고, 마치 자신의 일인듯발 벗고 나서 위로를 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청취자분들을 볼 때면 내가 만드는 방송이 잠시 동안이라도 이렇게 사람들을 하나로 묶이게 해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합니다.

Q입사하기 위해서 본인은 어떤 준비를 했나요?

“왜 지금 이 시대에 라디오PD가 되고 싶은가”라는질문에서 가지를 뻗어 더 세부적인 질문에 대답하는 방향으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준비했어요. ‘라디오가 재밌어서’라고대답하려면 라디오가 다른 매체들에 비해 무엇이 더 매력적인지 설명해야 하고, ‘더 새로운 걸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답을 하려면 제가 생각하는 라디오란매체의 발전방향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겠죠?

Q마지막으로 예비 동료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라디오PD는, 앞이 잘 보이지 않은 불확실성 투성인 준비 기간을 견딘 보람이 있는 직업이에요. 라디오PD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 같은 것(감성, 라디오에 대한 애정, 음악에 대한 지식 등)보단 현직 라디오PD들에겐 없겠지만 나에겐 있는 것!을 어필하자라는 생각으로 전형에 임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조금이라도 배울 게 있는 선배가 되어있도록 노력할테니, 꼭 합격하셔서MBC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