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자기소개 간단히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MBC 인사팀에서 일하며 “절반의 덕업일치”에 성공한 이지민입니다.
저는 무도키즈로 자라, 뉴스데스크로 세상을 배우고, 취준생의 애환은 나혼자산다 다시보기로 풀었던 MBC의 오랜 열혈 시청자인데요. 비록 이제는 퇴근 후 저녁을 먹을 때나 잠깐 TV를 보는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지만, 이렇게 MBC 직원이 되어 일하고 있다니 매일매일 “절반의 덕업일치”에 감사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Q내가 속한 팀은 무슨 일을 하는 곳인가요? 자랑할 점이 있다면?
인사팀의 업무에는 다양한 영역이 포함되지만, 크게 네 가지 덩어리가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처럼 우수한 인재를 만나기 위해 채용을 기획하고 프로세스 전반을 운영하는 채용업무, 그렇게 해서 채용된 직원들의 휴가, 출장, 시간외근무 등을 관리하는 근태 업무, 공정한 평가 및 승진제도를 운영하는 평가 업무, 소중한 월급을 정산하고 합리적인 보상 방안을 설계하는 급여 업무로 구분되는데요.
이처럼 인사팀은 직원 한 명 한 명의 입사부터 퇴직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고, 회사라는 조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굴러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들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인사팀에서는 어떤 일을 맡든지 “내가 없으면 회사가 돌아가질 못한다!”는 효능감을 가지며 일할 수 있는 것이 자랑입니다.
Q본인 직무로 일해보니 이런 능력이 꼭 필요하더라, 3가지만 꼽는다면?
딱딱한 글에 대한 문해력
인사팀의 거의 모든 업무는 법과 회사 안팎의 각종 규정에 근거해서 이루어집니다. 법, 정책 가이드라인, 행정해석 ... 이런 딱딱한 글에 익숙한 눈을 가지고 오신다면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근데 이제 강단을 곁들인)
어려움에 공감하며 말하는 능력부터, 팩트에 기반해 강단 있게 “NO!”를 말하는 능력까지. 참 여러 자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인사팀의 일인데요, 저 역시도 매일 배워가고 있습니다.
정답은 정해진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거야, 라는 마인드
법과 규정에 근거한 일을 하지만, 그 울타리 안에서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 인사 업무의 특징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책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탐색적인 태도가 인사 담당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마인드인 것 같습니다.
Q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가 있다면? 무슨 일이 있었나요?
신입사원 면접 준비를 위해 야근을 하던 날이었는데, 앉아서 머리 싸매고 조 짜랴, 문제 개발하랴, 면접자들 마실 생수통 들고 나르랴... 채용이란 정말 신경 쓸게 많구나 싶었습니다. 그때 문득 “내가 지원자로서 면접을 준비할 때도 이정도로 열심히 하진 않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내가 보러 가는 면접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이번에 MBC에 지원하실 여러분의 면접도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
Q내가 경험해본 MBC 특유의 분위기랄까, 일반 기업과는 다른 우리 조직만의 조직문화가 어떤 점이 있을까요?
엠비셔스데이(4.5일제 금요일)의 첫 시행일이었는데요,
지상파 최초 4.5일제라는 멋진 제도를 우리 팀 손으로 만들었으며, 심지어... 평일인데 오후에 긴 개인시간을 가진다? 퇴근을 한다? 정말 이 직업을 가져 이 팀에서 이런 제도를 만드는 데 함께하게 되다니, 나 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던 날입니다.
Q마지막으로 예비 동료 지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